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포스터, 눈 가린 송강호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2019-04-08 14:55:16

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8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오는 5월 말 개봉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는 언뜻 평화로워 보이는 쨍한 햇살 아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묘한 분위기 속 두 가족의 한 순간이 담겨있다. 저택 정원 속 인물들은 한 곳에 있지만 서로를 마주보지 않는다.

푸르른 잔디밭 한가운데 선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과 막 정원으로 나오려 하고 있는 기택의 장남 기우, 선베드에서 여유로운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글로벌 IT기업의 CEO 박사장과 그의 아내 연교(조여정), 이 모든 것을 집안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박사장네 둘째 다송(정현준)까지 모두 눈이 가려져 있다.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는 이들 앞에 누워 있는 다리의 주인은 누구인지, 포스터는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으로 이들 두 가족 앞에 닥쳐올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극과 극으로 달라서 서로 만날 일 없어 보였던 두 가족의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란 말은 영화 '기생충'이 빚어낼 웃음과 긴장감, 슬픔을 담은 이 영화의 희비극적 성격을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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