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누구 꽂고 자르고 했나…비명횡사는 당원이 한 일”

‘비명횡사 공천’ 직접 언급…“다 당원들이 한 일”
“권력 남용 없다…국민 뜻 따라 행사했을 뿐”
“진짜 대한민국, 투표로 증명하자” 거듭 호소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5-30 16:46:2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논란이 됐던 ‘비명횡사 공천’과 관련해 “제가 누구를 꽂고 자르고 했느냐. 많이 바꾼 것이 죄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역 광장 유세에서 “이재명이 독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독재한 일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비명횡사(비 이재명계 공천배제) 이런 거짓말 많이 하는데 제가 누구를 꽂고 자르고 했느냐”며 “다 당원들이 한 일이지 않느냐.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많이 바꿨다. 많이 바꾼 것이 죄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시장하면서 권력 남용한 일이 없다. 업자들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고, 10원짜리 1원짜리 하나 받아먹고 얻어먹은 일이 없고 얼굴 본 일도 없다”며 “가장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서, 가장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이 맡긴 권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저보고 무섭다고 그러는데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서 누가 뭐라고 하든지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투표로 확실하게 증명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서 누가 뭐라 하든지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투표로 확실하게 증명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비명횡사 공천’은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 후보가 민주당 대표로서 주도한 공천 과정에서 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대거 낙천하고, 친이재명계 및 당 지도부 다수가 공천을 받은 일을 일컫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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