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운항정시성 국내·국제선 최고점…제주항공은 사고 여파로 F 받아

국토부.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
에어서울·이스타항공·진에어는 정시성 하락
제주항공, 공항 부실 사고인데도 최저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5-05-29 11:22:46

우리나라를 운항하는 53개 항공사에 대한 항공서비스 평가를 한 결과, 에어부산이 국내선과 국제선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부산일보 DB 우리나라를 운항하는 53개 항공사에 대한 항공서비스 평가를 한 결과, 에어부산이 국내선과 국제선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부산일보 DB

우리나라를 운항하는 53개 항공사에 대한 항공서비스 평가를 한 결과, 에어부산이 국내선과 국제선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다만 이는 2024년에 대한 평가이며 올해 1월에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제주항공은 안전성 분야에서 최저점인 F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사고는 조류탐지 시설 미흡과 콘크리트 방위각 시설로 인해 발생한 것이 드러났는데 제주항공에만 책임을 묻는 모습이었다.

국토교통부는 53개 항공사와 국내 6개 공항에 대한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먼저 항공사의 정시성을 포함한 운항신뢰성 평가에서 국내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로케이·에어부산이 매우 우수(A++)로 평가됐다. 또 이스타항공(B++→A+), 에어서울(C+→B+) 등 대부분 항공사가 전년보다 개선됐다.

국제선은 운항편수 증가에 따른 공항·공역 혼잡 등의 영향으로 정시성이 다소 하락해 평균 B등급이었다.

그러나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최고점인 A+를 받았고 외국 항공사는 전일본공수·카타르항공(A++) 등 12개 사가 A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에어서울(D++), 이스타항공(C+), 진에어(C++) 등 인천공항 출발 단거리 노선이 많은 저비용항공사가 주로 항공기 연결 원인으로 정시성이 하락해 등급이 낮았다.

외항사는 루프트한자(E++), 에어프랑스(D+), 비엣젯항공(C) 등이 러·우 전쟁에 따른 항공로 제약, 운항량 증가에 따른 공역 혼잡 등의 영향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피해구제 적극성 등을 평가하는 이용자 보호 충실성의 경우, 국적항공사는 모두 A(A~A++)등급이었고 외국 항공사도 E~F 등급이 사라지고 전년보다 평균 등급이 상향(C+→B+)했다.

다만 말레이시아항공(D+), 에어아시아엑스(C), 중국춘추항공(C+), 비엣젯항공(C++) 등 동남아·중국계 항공사는 여전히 피해구제 접수 불편, 합의 애로 등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적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의 경우, 제주항공(F)을 비롯해 정비요인 회항 등이 발생한 이스타항공(B+)·에어프레미아(C), 다수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던 티웨이항공(E+)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번에 인천 김해 김포 대구 청주 제주공항을 대상으로 한 공항평가도 발표됐다.

여객처리 원활성을 평가하는 신속성의 경우, 체크인카운터, 보안검색대 등 수속시설을 확충한 대구공항(B→A++) 등이 매우 우수로 나왔고 여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인천공항(A)과 제주공항(B++)은 각각 전년과 동일한 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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