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 부산교대 ‘한 식구’ 된다…2027년 3월 ‘부산대학교’로 통합

교육부, 대학 통합 4건 최종 승인
창원대-거창대-남해대도 통합
정원 그대로 유지 국립창원대로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2025-05-29 18:46:33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학교 홈페이지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학교 홈페이지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 통합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양 대학은 2027년 통합 대학으로 출범하며 교명은 ‘부산대학교’로 유지된다.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도 ‘국립창원대’로 통합돼 내년 3월 개교한다.


교육부는 부산대와 부산교대를 포함해 전국 9개교가 신청한 대학 통합 4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부산대학교’로 통합돼 2027년 3월 개교한다. 두 대학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계기로 지난해 4월 교육부에 통합을 신청했다.

통합 부산대 총장은 현 부산대 총장이 맡는다. 현 부산교대 총장은 교육 특화 캠퍼스인 연제캠퍼스를 관장하는 ‘연제 부총장’이 된다. 부산대는 총장 직속 ‘교육특화총괄위원회’와 ‘총괄본부’를 설치해, 교육대학원과 연수원, 교육대와 사범대 간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제캠퍼스에는 교직통합연구센터와 융합교육학과 등도 신설된다.


부산대 측은 “이번 통합을 통해 부산대는 종합 대학이 가진 폭넓은 학문 기반과 교육대학이 축적한 전문성을 하나로 묶어,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글로벌 교육 환경을 선도할 교원 양성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는 ‘국립창원대’로 통합된다. 개교는 내년 3월이다. 통합 논의는 국립창원대가 지난해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지원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각 대학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추진 방향과 계획을 수립한 뒤 지역민과 학내 구성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며 동의를 얻었다. 통합 신청서는 작년 12월 말 교육부에 제출됐다.

특히 지역에서는 통합에 따른 대학 입학정원 축소가 없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본다. 통상 대학 간 통합이 이뤄질 때는 효율화를 위해 입학정원이 줄어든다. 앞서 도립경북대(현재 국립)가 안동대와 통합을 하기 위해 4년제로 전환, 이 과정에서 학생 수는 346명에서 110명으로 68.2%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통합 창원대는 전문 학사(2년제)를 유지한 채로 통합이 진행되면서 학생 수도 그대로 두기로 했다. 한편,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는 ‘강원대학교’로,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국립목포대’로 통합돼 내년 3월 개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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