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5-27 18:18:42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부산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최고 성과를 거뒀다.
부산은 27일 경남 김해시에서 폐막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전날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5개를 추가한 부산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0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50개 등 총 메달 105개를 따냈다.
부산의 성적은 총 메달 기준으로는 2001년 부산 대회(금메달 30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51개 총 메달 102개)를 넘어선 '역대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이다. 금메달만 놓고 보면 2001년 대회와 타이다. 부산의 소년체육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은 1992년 37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잠재력이 있는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해 초 중학교 종목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다. 특정 종목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종목에서 성적을 거둔 것은 학교운동부와 스포츠클럽 특성을 고려한 종목 맞춤형 육성과 지원이 만들어낸 쾌거”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선전은 부산체중의 역할이 컸다. 부산체중은 육상, 체조, 양궁, 역도, 레슬링, 근대3종, 에어로빅힙합, 사이클 등 10개 종목에서 총 31개 메달(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을 획득하며 2013년 개교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레슬링 자유형 51kg급에서 우승한 부산체중 이창현 선수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부산은 롤러가 1996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 금메달을 획득했다. 체조에서는 2004년 제3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성남초는 1997년에 이어 28년 만에 두 번째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여중은 명실상부한 여중부 최강자임을 증명하며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영초는 창단 이래 처음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