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아티스트 정샘물이 아이들을 입양한 사실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2TV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는 정세진 아나운서,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김나영, 두 딸을 가슴으로 낳은 엄마 정샘물, 육아박사 노규식이 코멘테이터로 출연했다.
이날 정샘물은 "두 아이를 입양했다"며 "아인이는 7살, 라엘이는 3살"이라고 자신의 두 딸을 소개했다.
정샘물은 "신애라 언니가 굉장히 많은 멘토링과 코칭을 해줬다"면서 "아이가 느끼는 (입양에 대한)궁금증을 하나도 숨기지 않았다고 하더라.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다"고 소신을 밝혔다.
앞서 정샘물은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해 딸을 입양한 계기를 밝혀 주목받았다.
정샘물은 "김태희와 남아공에서 강도를 만난 후 흑인 아이가 내 주위를 서성거렸다. 평소 같았으면 안아줬을 테지만 강도사건이 있고 난 후라 사람이 무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샘물은 이어 "그런데 아이는 계속 나를 쳐다봤고 할 수 없이 손을 내밀었더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내목을 끌어안더라"며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이 같았다. 많이 울었다. 그 사건으로 입양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만약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입양할 마음이 안 들었을 것 같다. 입양한 아이를 보여주는 이유는 내 아이가 행복하고 잘 자라길 바란다면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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