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02-28 14:50:5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달 6일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다. 내달 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면담에 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인 송기인 신부도 만나는 등 이 대표가 보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달 6일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북극항로 개척, 부산 현장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또 간담회에 맞춰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하고 북극항로 정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근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부산시는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 조직 첫 회의를 열었다는데 매우 환영할 일"이라면서 관련 정책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간담회 뒤에는 야권 원로인 송기인 신부를 만날 예정이다. 송기인 신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도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내달 5일에는 국회에서 한경협과 간담회를 가진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민주당이 추진해 온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에 우려를 표해 온 만큼 이번 접견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현재 야권은 주주 보호를 통한 주식 시장 정상화 등을 강조하며 이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과 한경협 등 경제단체 등에서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기업 경영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