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교가 6.25 참전용사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민교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희극 다루는 사람으로서 민감한 부분은 신경을 많이 썼고 잘 거르며 했다 생각하는데 너무 어렵네요"라고 말했다.
이는 "참전용사 비하 실망이고 다시는 안 보겠습니다"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대한 답변이다.
지난해 10월 방영된 XtvN 예능프로그램 '최신유행 프로그램'의 '요즘 것들 탐구생활: 군무새의 특징' 편에 출연한 김민교는 6.25 참전용사로 분해 "6.25 전쟁도 안 겪어본 놈들이 뭘 안다고. 나 때는 말이여"라며 이른바 '꼰대' 말투를 풍자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신유행 프로그램' 제작진은 김민교의 옆에 '48군번 6.25 참전용사'라는 설명을 덧붙였고, 김민교의 연기 후 '군무새는 쓰잘데기없이 매우 엄격한 서열을 가진 집단입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해당 방송이 뒤늦게 조명되며 논란이 일자 누리꾼들은 김민교의 SNS를 찾아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에 김민교가 입장을 밝힌 것.
논란이 일자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둔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2' 시청자 게시판에는 90건이 넘는 비판글이 게재됐으며,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신유행 프로그램'의 폐지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 또한 김민교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한 상태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