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 2025-05-22 11:18:46
부산에서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50분께 북구 금곡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의심 차량이 시설물을 충격하고 도주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금곡파출소 순찰차 2대는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 강변대로를 타고 양산 방면으로 도주 중인 A 씨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에게 여러 차례 차량을 멈출 것을 요구했지만, A 씨는 이에 불응하고 4km가량 도주를 이어갔다.
결국 A 씨 차량은 같은 날 오후 11시께 부산 도시철도 2호선 금곡역 앞 중앙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반대편 차고지에 주차돼 있던 시내버스를 다시 들이받고 멈췄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음주 측정을 계속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음주 측정 불응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자신의 생명은 물론 타인의 삶까지 앗아갈 수 있는 중대 범죄이다.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