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윤성빈, 1이닝 6볼넷 9실점 또 '제구 난조'…2회초 조기강판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25-05-20 19:44:15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이 2회 초 6실점 후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이 2회 초 6실점 후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회 초부터 10-0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8일 삼성전을 앞두고 이날 LG전에 윤성빈이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윤성빈은 약점인 '제구 난조' 문제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올 시즌은 퓨처스(2군) 리그에서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를 펼치며, 5선발 자리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


그러나 윤성빈은 1이닝 동안 공 54개를 던져 안타 4개, 사사구 7개를 내주며 9실점 모두를 자책점으로 기록하는 최악의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LG 첫 타자 박해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문성주를 안타로 내보낸 뒤 3번 김현수를 다시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2사 후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오지환에게는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위기를 스스로 자초했다. 결국 송찬의에게는 밀어내기 볼넷, 구본혁에게는 2타점 적시타까지 내주고 말았다. 8번 타자 함창건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 초를 마쳤지만 이미 3실점으로 흔들린 상태였다.


윤성빈의 제구 난조는 2회 초에도 계속됐다. 9번 이주헌과 박해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문성주에 중전 안타를 맞고 4-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김현수가 다시 볼넷으로 나가며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고, 문보경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날 5점 째를 헌납했다.


이어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되며 6-0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고, 롯데 벤치는 결국 윤성빈을 강판시켰다. 무사 만루 상황이 계속된 가운데,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은 상대 송찬의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까지 맞아 10-0이 됐다. 홈에 들어온 승계주자 3명 모두 윤성빈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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