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1990년대 가요계를 강타한 코요태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이들 멤버의 나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지와 빽가는 1981년생으로 39세이며 김종민은 1979년생으로 두 사람보다 2살 많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리더 김종민과 신지의 열애설도 여러 차례 불거졌다. 지난 5월 신지가 김종민과 함께 베트남 다낭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팬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바라며 "두 사람 잘 어울려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신지는 “리더님이랑 엮는 거 그만”이라며 “피드 올릴 때마다 이런 반응인데 저희 서로 불편합니다. 사이좋은 남매를 왜 자꾸 그런 쪽으로 연결시키세요. 이러시면 투샷 이제 못 올려요. 그러지 말아요 우리. 그냥 남매. 현실남매. 맨날 싸우는 진짜 남매.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남매”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대 말,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가 가요계를 강타했다. 홍일점이자 메인 보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신지에 엄정화의 백댄서로 유명했던 김종민이 영입되고, 래퍼 빽가가 투입되면서 지금의 완전체 코요태가 됐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코요태는 최장수 혼성그룹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들은 지난 여름엔 거제도부터 속초까지 전국을 누비다 보니 하루 이동 거리가 800km에 달했다. 왕복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야 하지만,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게 행복하다는 코요태. 신지가 아니면 코요태도 없다는 김종민과 빽가, 메인 보컬 신지는 그룹 코요태에게 그만큼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그녀에게 갑작스런 무대공포증이 찾아오면서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하기도 했는데. 지금도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신지. 해체 위기를 극복하고 멤버들간의 끈끈한 의리로 20년을 버텨온 코요태의 이야기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들어본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