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아내와의 첫 만남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이세돌 9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 방청석에는 이세돌의 아내 김현진 씨도 함께 했다. MC 이동욱은 "두 분은 어떻게 만난 건가. 24살에 일찍 결혼한 편인데 혹시 첫사랑이냐"며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물었다.
이세돌은 "그럴 거다. 아마 첫사랑이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며 아내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고 답했다.
김현진 씨는 "원래 사람이랑 잘 친해지는 편이다. 근데 (이세돌은) 알려진 사람이라서 먼저 편하게 대할 수가 없더라"며 "만나서 반가웠다고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 택시를 타고 가려는데 문을 잡더니 '기념인데 전화번호나 주고받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이동욱은 "이제보니 연애도 9단인 것 같다. 저도 마음에 드는 여성분이 생기면 굳이 택시 태워 보내서 해봐야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세돌의 평소 성격에 대한 질문에 김현진 씨는 "사람들이 냉철하고 진지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재미있고 유쾌하다. 이런 모습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이세돌의 아내는 이세돌이 요즘 걸그룹에게 푹 빠졌다고 깜짝 폭로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이세돌은 당황하면서도 경연 프로그램 '퀸덤'을 보고 오마이걸에 입덕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오마이걸 '불꽃놀이'가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