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우리는 조폭 정당과는 달라야"…윤상현 등 비판

"尹 유죄 때 내란옹호 오명 벗어날 수 있겠나"
"실체 없는 부정선거 얽매이면 선거 볼북 비쳐"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1-30 12:24:50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30일 일부 여당 인사들이 설 연휴기간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주장한 데 대해 "우리 정당은 조폭 정당과는 달라야 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상현 의원 등이 윤 대통령 석방을 요구한 것을 두고 "만약 (윤 대통령이)유죄가 났을 경우 우리 당은 내란 옹호 정당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지, 이런 부분까지도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적 의리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면서 "전혀 민심에 맞지 않는 모습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20여명은 지난 29일 윤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 앞을 찾아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또 원외위원장 80명 명의로 변호인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이 구치소 앞에서 하루 한시도 빠짐없이 응원하고 있으니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힘내라"는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또 "실체도 없는 부정선거에 얽매이는 것 자체가 민주 사회에서 선거 불복의 일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정선거에 더 이상 국민의힘이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야 한다. 그것이 책임정당으로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국민의힘이 휘말리게 되면 결국은 다수의 국민으로부터 선택받기가 어려워진다"며 "강성 지지층들만을 갖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 편승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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