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팀!” 주전 2명 빠지고도 ‘시즌 최다득점’ 부산 KCC, 소노 잡고 원정 4연패 탈출

2023-2024 프로농구
6명 두 자릿수 득점, 117-85 대승
송교창·최준용 부상 결장 무색
전창진 감독 “선수들 의지 빛났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2024-03-06 12:52:09

부산 KCC 허웅이 5일 고양 소노와 원정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허웅이 5일 고양 소노와 원정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주전 2명이 부상으로 빠진 프로농구(KBL) 부산 KCC가 막강 화력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거두며 고양 소노를 대파했다.

KCC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KBL 소노와 원정 경기에서 117-85 대승을 거뒀다. 이틀 전 SK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대패했던 KCC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송교창·최준용의 부상 공백 속에 이날 경기에 나선 KCC는 두 선수의 빈자리가 무색하게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슈퍼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KCC는 허웅이 3점 슛 5개 포함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라건아가 26점, 이승현도 20점으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KCC는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거두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KCC는 이날 승리로 원정 경기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전적 24승 20패로 5위 자리를 지키며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라건아·허웅·이승현을 앞세운 KCC는 전반을 63-42로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3쿼터 들어서는 KCC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3쿼터에만 허웅 2개, 이호현·라건아·이승현·곽정훈이 1개씩을 림에 꽂으며 6개를 몰아쳤다. KCC는 1쿼터 34점, 2쿼터 31점, 3쿼터 31점 등 쿼터마다 30점 이상 득점하며 소노에 맹폭을 퍼부었다.

94-64, 30점 차로 맞이한 4쿼터에서 KCC는 종료 20초 전 이주영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117점째를 올리며 시즌 최다 득점을 완성했다. 이 슛은 이주영의 프로데뷔 첫 득점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1월 28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116점이었다.

경기 직후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를 뛰면서 선수들의 의지가 빛났다. 수비도 잘했고 공격 밸런스도 좋았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KCC는 7일 오후 7시 수원 KT아레나에서 수원 KT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2일 홈에서 KT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둔 KCC는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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