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7-29 17:51:17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OST가 빌보드 차트에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에 대한 글로벌 호평이 이어지면서 극 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주제곡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2일자 핫100 톱10 예고 기사를 공개하며, ‘골든’이 전주 4위에서 2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곡의 핫100 차트 내 최고 성적이다.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순위 반등이 있었다. ‘골든’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모두 1위를 탈환했다. 해당 곡은 2주 전에도 두 글로벌 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했으나, 지난주엔 블랙핑크의 ‘뛰어’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케데헌’의 다른 OST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소다 팝(Soda Pop)’과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각각 6위, 9위에,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각각 5위, 6위에 올랐다.
OST 인기에 힘입어 실제 가창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헌트릭스’의 보컬 파트를 담당한 가수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이 가운데 루미의 노래를 부른 가수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다. 레드벨벳 ‘사이코’ 등 K-팝 히트곡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케데헌’ OST에서 직접 작사·작곡 및 가창을 맡았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문화와 한국 전통 설화를 결합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성과 완성도 면에서 해외 매체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OST 인기와 함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