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7-29 17:37:40
부산대신중 이건호와 부산체고 박은지가 부산에서 열린 전국육상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산은 종합 순위에서 16개 시도 가운데 8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이건호는 지난 26~28일 대한육상연맹 주최로 부산아시아드경기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6회 전국 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 남자중학부 100m 경기에서 우승했다.
이건호는 예선 1조에서 11초34를 기록해 조 1위로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10초93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골인해 구효빈(경기도 부천시 부곡중·11초08)을 0.17초 차이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달 제16회 U18육상경기대회 우승자인 박은지는 여자고등부 원반던지기 결승에서 40m35를 기록해 39m51을 던진 형아영(서울체고)을 84cm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경기도는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총 353.5점을 따내 314점에 그친 서울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남은 118점을 따내 6위를 기록했고, 부산은 113.5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지난해 9위, 2013년 15위, 2022년 11위보다는 나아진 성적이라는 게 위안거리다.
한편 부산체고 황혜림은 여자고등부 3000m 장애물, 같은 학교 김준기는 남자고등부 높이뛰기, 동항중 천승민은 남자중학부 포환던지기, 같은 학교 정채윤은 여자중학부 창던지기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 부산체중 문보현은 남자중학부 3000m 경보, 부산체고 차민재는 남자고등부 5000m 경보에서 각각 은메달을 보탰다. 부산체중 박교림은 여중부 800m, 같은 학교 이태관과 박관우, 오현지는 남중부 장대높이뛰기와 원반던지기 여중부 창던지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