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김상욱, 민주당 입당 "더 건강한 민주당 만들 것"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2025-05-18 09:09:45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유세에 참가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유세에 참가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으로서 모든 국민을 위한 성공한 정부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18일 김 의원은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탈당 후 어느 정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 오다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권력은 항상 조심히 사용해야 하고 내부적으로 견제·균형을 찾아가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기능이 거의 마비돼 야당이 된다 해도 야당으로서 해야 할 견제 기능조차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야당의 기능을 못 하는 상황이 돼버리면 답은 하나밖에 없다. 거대 집권 여당 민주당이 더 건강해지고, 안에서 견제와 균형을 찾아내야 한다"며 "그래서 민주당이 스스로 더 건강하고, 모든 국민을 위해 성공하는 길 말고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해 처음부터, 바닥에서부터 배우며 함께 하며 더욱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구(울산 남구갑) 민심에 대해서는 "정치활동을 하는 조직화한 일부 시민은 계엄이 정당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냈지만, 그런 소수보다 데시벨이 높지 않지만, 합리적인 다수의 목소리가 더 중요했다"며 "침묵하고 바라보는 일반 다수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취합하려 애썼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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