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항 추락 차량서 일가족 추정 시신 3구 발견…경찰, 40대 가장 긴급체포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25-06-02 22:24:11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항 인근 해역에서 목포해양경찰서 직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항 인근 해역에서 목포해양경찰서 직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진도항 해상에 빠진 승용차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의 시신이 인양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40대 가장을 긴급체포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아내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A(4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전날 오전 1시 12분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동갑인 아내,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승용차는 이날 오후 8시 7분께 진도항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고, 차 안에서는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의 신원 확인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경찰은 숨진 3명이 A 씨의 아내와 두 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바다로 돌진한 뒤 홀로 차에서 빠져나와 뭍으로 올라온 뒤 구조 요청 신고 등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것으로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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