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6-03 22:01:27
한국축구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해 결전지인 이라크에 안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 시간) 오후 11시께 전세기편으로 이라크 바스라 공항에 도착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코치진·스태프가 인천공항을 떠난 지 약 11시간 만이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현재 우리나라는 승점 16(4승 4무)을 기록하며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이라크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곧바로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번 이라크 원정의 악재로 여겨졌던 찜통 더위가 우리 선수단을 맞이했다. 선수단이 바스라에 도착했을 때는 현지 시간 2일 오후 5시쯤이었고, 기온은 무려 44도였다.
선수단은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의 환영 현수막 앞에서 간단한 기념 촬영을 하고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선수단은 방탄 버스 2대에 나눠타고 경호 차량 및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도로 통제 속에 숙소로 이동했다.
이번 원정에 참여하는 26명의 선수 중 중동 국가에서 뛰는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는 먼저 이라크에 도착해 숙소에서 동료들을 맞이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은 현지 시간 3일 오전 바스라에 도착했다.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4일 오전 3시(현지 시간 3일 오후 9시) 이라크에서의 첫 훈련을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현지 기온이 낮 시간대는 최고 45도까지 올라가고, 저녁 시간대에도 35도에 머물러 훈련 시간은 가능한 한 늦은 시간대로 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