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2025-06-08 12:02:41
부산 해운대구에서 6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차량 두 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60대 남성 차량은 고깃집 옆에 주차된 차량에 올라탄 뒤 외벽에 수직에 가까운 모습으로 멈춰 섰다.
8일 오전 9시 10분께 해운대구 중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주차 중이던 60대 여성 B 씨 차량을 들이받았다.
A 씨 차량은 이후 약 150m 달려 주변 고깃집 주차장 쪽으로 돌진했고, 주차된 C 씨 차량을 들이받은 뒤 고깃집 외벽에 부딪쳤다.
당시 A 씨 차량은 주변 펜스를 들이받고 C 씨 차량 위로 올라탔고, 외벽에 부딪쳐 수직에 가까운 모습으로 멈춰 섰다.
운전자 A 씨는 찰과상과 타박상을 당했고, B 씨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깃집 옆에 주차된 C 씨 차량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조사됐다. 운전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A 씨 차량을 압수할 예정”이라며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수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