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만리장성 넘어 2주 연속 우승

자그레브서 ‘난적’ 중국 3-0 승
올해 탁구 세계 대회 3번째 정상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6-29 17:50:23

29일 WTT 컨텐더 자그레브 혼합복식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임종훈-신유빈 조. 신화연합뉴스 29일 WTT 컨텐더 자그레브 혼합복식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임종훈-신유빈 조. 신화연합뉴스

한국 탁구의 ‘환상 듀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만리장성을 넘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완파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서 우승한 데 이어 WTT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하면 올해 WTT 시리즈 세 번째 우승이다.

임종훈-신유빈은 2024 파리 올림픽과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각각 동메달 따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16강에서 압둘라 이겐러-오즈 일마즈(튀르키예) 조, 8강에서 위안라이첸-쉬이(중국) 조, 4강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일본) 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치른 4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첫 게임은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왼손 임종훈이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을 펼쳐 12-10으로 한국이 따냈다. 2게임 들어서도 6-7 열세를 딛고 강한 공세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9-7로 전세를 뒤집어 11-8로 이겼고, 3게임마저 11-9로 따내며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들은 WTT 시리즈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선 같은 팀 후배인 안재현과 호흡을 맞췄지만,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1-3(8-11 9-11 12-10 7-11)으로 져 2주 연속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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