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더비’ 무산… PSG, 뮌헨 2-0 꺾고 클럽월드컵 4강

이강인-김민재 교체 명단 이름
두 명 모두 출전 기회 얻지 못해
플루미넨시-첼시 9일 결승 도전
PSG-레알 마드리드 10일 결전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7-06 18:02:15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6일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6일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코리언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이강인과 김민재(뮌헨) 모두 벤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국내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은 벌어지지 않았다.

PSG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 2025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두 명이나 퇴장하는 악재는 이겨내고 2-0으로 승리했다.

PSG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윌리안 파초가 레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마저 퇴장당해 9명이 뮌헨을 상대하는 힘든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PSG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쐐기골을 꽂으며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로 2025 FIFA 클럽월드컵 4강 대진도 완성됐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이날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0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하루 전날인 9일 오전 4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PSG와 뮌헨은 이강인과 김민재를 모두 벤치에 앉혀놓고 전반전 내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하자 승리를 예감했다.

뮌헨은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헤더로 골 그물을 흔들며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들어서만 두 명이 퇴장 당한 PSG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또 다른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도르트문트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지난해 6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통산 15번째 UCL 챔피언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클럽월드컵 무대에서 1년여 만에 설욕 기회를 얻었지만, 또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전날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8강전에서는 플루미넨시가 2-1로 알힐랄의 돌풍을 잠재웠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구단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알힐랄은 잉글랜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이기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이날 패배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같은 날 잉글랜드 구단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첼시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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