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7-06 18:04:1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쳐냈지만 아직 완벽한 회복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에 1득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86경기에서 325타수 79안타를 쳤고, 타율은 전날 0.244에서 0.243으로 약간 내려갔다. 그는 지난달 타율 0.143으로 부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4경기에서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로 약간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데다 이날은 1회 1사 만루 기회 때 3루 땅볼에 그쳤고 전체적인 타구의 질이 좋지 않아 아직 타격 감각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 2사 1루 상황에서 약간 빗맞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에는 5회 삼진, 7회 내야 뜬공, 9회 외야 뜬공으로 차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이겨 올 시즌 48승 42패를 기록해 LA 다저스(52승 38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7승 41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한편 LA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대타로 타석에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전날에도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6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교체 선수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는데,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됐다. 이 탓에 다음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그는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아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도 "7회에 3루 도루를 시도하기 전에는 종아리에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며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