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이대호가 '찐' 반한 부산 맛집 세 곳! (feat. 웨이팅 필수)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2025-07-17 14:35:32

유튜브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온 부산 맛집 3곳을 정리해봤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캡처 유튜브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온 부산 맛집 3곳을 정리해봤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캡처

‘맛잘알’ 성시경이 지난 8일, 10일 이틀에 걸쳐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를 통해 부산 맛집 두 곳을 소개했다. 미식가인 그가 다녀간 식당은 어김없이 ‘웨이팅 지옥’이 되곤 해, 그를 원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번에 소개된 식당 외에도 극찬한 부산 맛집을 찾아 <부산온나>에서 정리해 봤다. 성시경이 반한 부산의 맛은 어디일까?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먹고 반한 금손 1983의 닭 안심구이.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캡처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먹고 반한 금손 1983의 닭 안심구이.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캡처

■ 이대호 맛집 ‘금손 1983’

성시경은 전 야구선수 이대호의 추천으로 요리주점 ‘금손 1983’을 찾았다. 이대호의 단골집인데 닭 부위별 맡김차림(오마카세)을 즐길 수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철학을 지닌 금손 1983의 대표는 오마카세 대신 ‘맡김 차림’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하며, 하이볼도 전통주로 만들어 손님에게 내놓는다.

맡김 차림은 구운 아보카도와 단새우, 안심, 다리, 목살, 무릎 연골 등 다양한 부위의 닭구이와 식사까지 포함된 코스로 2만 9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대호는 닭 안심구이를 처음 맛보고 “약간 덜 익은 듯한 비주얼이었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워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가장 큰 매력은 모든 음식을 한국 술과 조화롭게 마실 수 있다는 점. 이대호는 “하이볼은 여기서만 마신다”며 우리나라 진으로 만든 ‘금손 하이볼’을 꼭 마셔보라고 추천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


가격 금손 맡김차림 1인 2만 9000원, 안주 맡김차림 1인 1만 1000원, 금손하이볼 1만 원

주소 부산 수영구 수영로680번길 54


성시경이 해장을 위해 찾은 중앙곰탕의 양수백.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캡처 성시경이 해장을 위해 찾은 중앙곰탕의 양수백.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캡처

■‘서울 촌놈’이 감탄한 ‘중앙곰탕’

전날 이대호와 술을 한잔했던 성시경이 해장을 위해 찾은 곳은 중앙동의 노포 맛집 중앙곰탕.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이곳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간판부터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진짜 맛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소머리 전문점으로 한우만을 사용한다. 대표 메뉴는 ‘양수백(양 수육 백반)’. 성시경도 이날 양수백을 주문했다. 일반 수백에 소 위와 양고기가 더해진 메뉴로, 내장류를 좋아한다면 양수백을, 그렇지 않다면 기본 수백을 추천한다.

국물은 뽀얗고 진하며, 간이 이미 되어 있어 따로 간을 할 필요 없다. 취향에 따라 후추만 살짝 뿌리면 충분하다. 수육은 부드럽고 담백하며,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완벽하다.

성시경은 “소주를 부르는 맛”이라며 “부산역 근처에 있으니 서울 촌놈들이 와서 꼭 먹어보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유튜브에 소개한 식당 중 최고 점수를 줬을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다. 점수는 무려 96~97점.

최근에 소개된 만큼 웨이팅은 극악 수준. 평일 점심시간엔 인근 직장인들로 북적이니 방문한다면 시간을 피해 가는 게 좋다.


가격 수백·양수백 1만 5000원, 수육 대 5만 원, 곰탕 1만 원

주소 부산 중구 충장대로9번길 9 동영빌딩지하


해진아나고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왕발이 메뉴.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캡처 해진아나고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왕발이 메뉴.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 캡처

■ 한 점의 미학 ‘해진아나고’

성시경이 지난해 8월 싸이의 ‘흠뻑쇼’에 게스트로 참여한 후 지인 추천으로 방문했다는 붕장어 전문점 ‘해진아나고’. 사시미(생선회)와 구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왕발이가 인기 메뉴다.

왕발이는 시가로 책정되며 성시경은 5인에 30만 원을 지불했다. 손님이 원하는 예산을 말하면 그에 맞춰 적당한 크기의 붕장어를 추천한다.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주인이 직접 오늘 먹을 붕장어를 보여주는데, 압도적 크기에 먼저 놀란다.

붕장어 몸통은 구이로, 꼬리 부분은 사시미로 제공된다. 특히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사시미는 광어 지느러미와 뱃살의 중간쯤 되는 식감으로, 적당히 기름지고 고소하며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평. 초장보다는 고추냉이(와사비) 간장에 혹은 이곳 특제 와인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별미다.

붕장어는 크기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는데, 클수록 더 맛있다고 한다.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게 썰어낸 붕장어를 구워 먹으면 말이 필요 없는 맛!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식사 마무리는 진하고 깊은 맛의 장어탕과 칼칼한 매운탕으로 완성된다.

해진아나고는 당일 예약제로 오후 2시부터 전화로만 선착순으로 받는다. 원래도 유명한 곳이었지만 유튜브 소개 뒤에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다고. 또한 왕발이는 값이 꽤 나가기에 살짝 플렉스해도 괜찮은 날, 지갑 열 준비하고 방문하길!


가격 왕발이 시가, 아나고사시미 대 9만 원 소 7만 원, 아나고구이 1인 1만 6000원(3인분부터 가능),

주소 부산 수영구 광서로10번길 47


#부산맛집 #부산온나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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