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재결합 음반 제작…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 이색 이력 재조명

2013년 12월 발매된 재결합 음반
지난 14일엔 놀유니버스 대표 사임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7-16 20:34:09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사무동에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사무동에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록밴드 들국화의 재결합 음반 제작을 총괄한 이력이 국회 문체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알려져 재조명받고 있다.

16일 정치권과 문화계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시절 들국화의 재결합 음반을 제작·후원하고 총괄해 앨범에 ‘총괄 기획’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들국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최 후보자는 이후 사비를 털어 들국화컴퍼니를 설립했고, 재결성 음반 작업을 추진했다. 들국화가 27년 만에 다시 낸 재결합 앨범은 2013년 12월 발매됐다.

음반작업이 끝날 무렵에 드러머 주찬권 씨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해당 음반은 들국화 원년 멤버들이 함께한 마지막 앨범이 됐다. 최 후보자는 당시 인터뷰에서 “들국화는 내 청춘의 모든 것이었다”며 “찬권 형의 드럼과 인권 형, 성원 형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음반이어서 더욱 소중하다”고 전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참여한 들국화 음반(2013년 12월 발매) 뒷면. 반월음향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참여한 들국화 음반(2013년 12월 발매) 뒷면. 반월음향 제공

한편 최 후보자는 지난 14일 놀유니버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민간 기업 경영에서 손을 떼고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최 후보자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할 일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전한 바 있다.

1964년생인 최휘영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연합뉴스, YTN 기자를 거쳐 NHN(네이버) 대표이사와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이사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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