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김지운 감독, BIFF 영화학교 교장 됐다

CHANEL 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역대 최다 625명 지원… 24명 선발
김지운 감독 포함 교수진 3명이 지도
단편 영화 만들어 BIFF서 공식 상영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2025-07-17 09:03:58


김지운 감독. ⓒCine 21. BIFF 제공 김지운 감독. ⓒCine 21. BIFF 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샤넬과 함께 개설하는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올해 교수진이 확정됐다. 교장에는 김지운 감독이 위촉됐고, 매티 도 감독과 박정훈 촬영감독이 각각 연출 멘토와 촬영 멘토를 맡는다.

교장 김지운 감독은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부터 시작해 ‘반칙왕’(2000), ‘장화, 홍련’(2003) 등 화제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칸, 토론토 등 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악마를 보았다’(2010)로 국내외 영화제 수상 경력을 추가한 김 감독은 근작인 ‘거미집’(2023)으로 칸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현재 ‘홀(The Hole)’을 제작 중이다.

연출 멘토 매티 도 감독은 라오스가 자랑하는 여성 감독이다. 데뷔작 ‘찬탈리’(2013)로 세계의 이목을 끌며 등장한 그녀는 ‘디어리스트 시스터’(2016)로 라오스 최초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에 출품됐다. 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긴 산책’(2019)은 베니스국제영화제와 BIFF에 초청된 데 이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새로운시선 감독상을 수상했다.

촬영 멘토 박정훈 촬영감독은 ‘취화선’(2002)으로 촬영 분야에 입문한 후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2), ‘설행_눈길을 걷다’(2015) 등 작가주의 영화에서 주로 활동했다.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 ‘악녀’(2017)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받았으며, 부일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이후 ‘허스토리’(2017), ‘도어락’(2018), ‘프랑스 여자’(2019), ‘소리도 없이’(2019) 등의 작품을 촬영했다. 2020년과 2024년 BIFF CGK 촬영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2005년 출범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에는 올해 역대 최다인 40개국 625명이 지원했다. 최종 선발된 24명은 30회 BIFF 개막 열흘 전인 9월 7일부터 9월 26일까지 전문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제작된 영화 8편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