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 tvN '응답하라 1988'의 두 가족 모습이 공개되며 다가오는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성동일-이일화'네 다섯 가족의 모습과 '김성균-라미란'네 네 가족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 세 장을 공개했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화기애애 혹은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일이네'와 번듯한 양옥집에 오손도손모여 TV를 시청하는 '성균이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지하도 살만합니다" 동일이네 다섯 가족
술에 취해 비닐 봉투를 들고 퇴근하는 자신을 마중 나온 딸 성덕선(혜리), 아들 성노을(최성원)과 함께 함박웃음을 짓는 성동일(성동일)의 모습이 흐뭇함을 자아낸다.
한일은행 만년 대리 성동일은 정 많고 사람 좋은 탓에 빚 보증을 잘못 섰다. 이에 월급은 반 이상은 압류당하고, 십 수년 째 지하 셋방살이 중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낙천적으로 살아간다.
이 가족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자매 성덕선과 성보라(류혜영). 엄마 이일화(이일화)를 가운데 두고 살벌한 신경전을 펼치는 자매의 사진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부자 된 지 얼마 안 됐어요" 성균이네 네 가족
3인용 쇼파, 레이스 테이블보, 양탄자 등 럭셔리(?)한 아이템으로 가득 찬 양옥집에 김성균(김성균), 라미란(라미란) 부부와 큰아들 김정봉(안재홍), 작은아들 김정환(류준열)이 모여 TV를 시청하고 있다.
사실 성균이네는 쌍문동 극빈층이었지만 돈벼락을 맞아 하루아침에 졸부가 됐다. 올해로 졸부 3년차를 맞았지만 성균은 아직 돈 쓸 줄 몰라 풀빵 하나 살 때도 손을 바들바들 떤다고. 이런 남편의 모습이 못마땅한 미란은 남편과는 정 반대로 펑펑 베풀며 사는 캐릭터다.
이 집안의 유일한 근심거리는 현재 6수중인 큰아들 김정봉이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따뜻한 가족애, 우리 골목과 우리 이웃 등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으로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응답하라 1988'은 11월 6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금, 토요일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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