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게임의 메카로" 서병수 시장, 게임육성 광폭 행보

9일 서울서 美블리자드와 게임 활용한 방과후수업 등 논의

2015-11-08 13:51:33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을 게임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한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서병수 시장은 북미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2016년 협력사업 추진 논의를 위해 오는 9일 서울을 방문한다.
 
이날 저녁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공허의 유산' 출시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
 
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블리자드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부터 추진할 게임을 이용한 방과후수업 협력과 블리자드 게임 관련 행사의 부산 유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 유명 게임 시리즈를 서비스하고 있는 세계적인 게임기업으로 부산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2004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개최한 '스타크래프트 스카이 프로리그' 당시 전국에서 10만명의 관중이 모여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썼다. 또 지난 8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2번의 e스포츠 행사에는 1만여명의 관중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부산시는 서 시장의 이번 서울 방문이 부산시와 블리자드의 10만 관중의 신화를 이을 또 다른 콜라보 탄생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서병수 시장은 임기 동안 게임산업에 1천억원을 투자해 1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부산게임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지역 게임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또 '부산글로벌게임센터'를 통한 지역 게임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은 물론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비롯해 e스포츠 대회,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보드게임 페스티벌 등 연중 다양한 게임축제로 게임의 산업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높여가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와 같은 글로벌 게임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이 이뤄지면 수도권에 집중된 게임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부산 게임산업 육성에 한껏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미래 전략 산업인 게임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역 강소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부산에서 게임과 관련한 많은 사업들이 펼쳐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게임기업의 지사 설립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부산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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