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성흔이 나타났다고 기록된 비오 신부에 대한 논란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공개된 이야기는 성흔의 기적을 보여준 성직자로 추앙받은 비오 신부에 대한 것.
성흔은 예수의 손, 발, 옆구리, 이마 등에 남은 상처와 비슷한 상처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을 일컫는다. 성흔은 신앙심이 깊거나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알려져있다.
성서에 성흔이 나타났다고 기록된 인물은 사도 바울.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말했고, 1224년 몸에 성흔이 나타난 성 프란체스코가 있다. 성 프란체스코는 교황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성흔을 인정받았다.
이후 이탈리아 비오 신부에게 성흔이 나타났다. 그를 검진한 의사들은 상처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혀, 그 상처는 성흔으로 알려지게 된다.
놀라운 일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태어나자마자 두 눈의 시력을 잃은 소녀 제마를 위해 비오 신부가 성흔이 나타난 손으로 소녀의 눈에 대고 기도를 하자 앞을 보지 못한 소녀가 시력을 되찾은 것. 또 다리를 쓰지 못했던 사람이 혼자서 걷기 시작하는 등 비오 신부의 기도를 받고 병이 치유된 사라들이 늘었다. 이 때문에 비오 신부는 성흔의 기적을 보여준 성직자로 추앙받게 됐다.
비오 신부는 81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40년의 시간이 흐른 뒤 그의 시신을 공개하게 됐다. 시신은 방부 처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염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그런데 비오 신부의 시신은 뜻밖의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시신의 상태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성흔의 흔적이 보이지 않은 것. 사망 당시 비오 신부에게는 성흔이 사라졌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석탄산을 이용해 스스로 상처를 낸 뒤 마치 성흔이 나타난 것처럼 연기했다는 주장과, 이와 반대되는 주장 등이 일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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