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권, 길태미를 보내며 "인기, 상상하지 못했다...고맙고 감사"

2015-12-03 15:40:00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박혁권이 3일 소속사 가족액터를 통해 길태미와의 아쉬운 이별소감을 전했다.
 
박혁권은 "이틀 동안 촬영하면서 생각보다 계산해야 할 게 많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감정을 유지해야 했고. 그래서 집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며 "길태미를 정성스레 보내주고 싶었다"고 마지막 촬영 전 심경을 전했다.
 
길태미를 떠난 보낸 뒤에는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퇴장하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었나 싶다"며 "누군가가 떠나야 또 누군가가 올 테니까. 그래야 더 신선한 활력이 불어 오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남겼다.
 
길태미 캐릭터는 지금까지 어떤 사극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메이크업부터 말투, 패션, 댄스, 애교 등 모든 게 이슈를 모았다. 이에 그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예상이 이렇게 빗나가기는 처음"이라며 "방송 나가기 전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촬영 초반에는 빨리 그만둔다고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수십 번 했었고 망설였다. 욕 안 들으면 다행이겠구나 싶기도 했다"며 "그런데 방송 나간 이후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경수 감독도 직접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혁권은 "첫 회 방송 다음날 신경수 감독님한테 전화가 왔었다. 길태미 반응이 너무 좋다고 하셨다. 보람을 느낀다는 말을 하셨는데, 마지막으로 길태미를 보낼 때도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이셨다"며 "감독님께서 항상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믿고 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이 깊은 감사한 마음을 꼭 갚을 일이 있기를. 감독님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길태미는 떠났지만, 박혁권은 아직 떠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등장할 길선미도 기대 부탁드린다"며 "길태미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하는 배우 박혁권이 되겠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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