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성훈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성훈이 안아주고 싶은 남자로 거듭났다.
14일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 9회에서는 야성미와 젠틀함으로 무장했던 장준성(성훈)의 아픈 가족사가 공개돼 여성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이날 장준성은 어린 시절 자신을 입양보낸 엄마 제순자(남기애)를 찾았지만 아들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길 듣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친모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진 못했으나 친아들을 밝히진 않았다. 대신 조용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장준성은 손목에 분대를 감고 박스를 들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등 말로 표현하지 못 하는 마음을 표정과 행동으로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찌릿하게 만들었다.
또 장준성은 훈련 도중에도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괴로움에 몸부림쳐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듬어주고 싶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UFC 챔피언이라는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장준성의 깊은 상처가 성훈의 연기로 더욱 돋보였다. 이처럼 그는 엄마를 향한 기대와 체념, 외로움이 복잡하게 얽힌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캐릭터의 감정을 전이시켰다.
보호본능까지 자극하는 성훈이 눈길을 끄는 '오 마이 비너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2 '오 마이 비너스' 방송 캡쳐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