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6 종영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tvN 'SNL코리아6'가 '러브 액츄얼리' 패러디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방영 4년째인 'SNL코리아6'는 매회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닐슨 코리아 기준 평균 2.8%, 최고 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시즌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또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구독자 수가 방송 콘텐츠 공식 페이지 사상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해했다.
크루와 호스트, 콩트 3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올 한 해를 장식했던 'SNL코리아6'를 되짚어 봤다.
▲ 정상훈 끌고, 정성호 밀고...크루들의 눈부신 활약
올 시즌 'SNL코리아'는 어느 때보다 크루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상훈은 '글로벌 위켄드 와이'에서 어설픈 중국어를 구사하는 특파원 '양꼬치엔 칭따오'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며 스타로 떠올랐다.
또 '인물 모사의 달인' 정성호는 다중인격을 다룬 드라마 '킬미힐미'를 패러디한 콩트 등 다양한 코너에서 한석규, 조용필, 버벌진트, 김영만 등 다양한 인물들을 완벽하게 따라 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터줏대감 신동엽은 매회 호스트와의 환상 호흡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중심을 잡았고, 유세윤은 '덕후는 연애중'에서 인형을 여자친구라고 생각하는 못 말리는 오타쿠를 연기하며 폭소를 선사했다.
▲ 세대, 분야 넘나든 화려한 호스트 라인업
세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막강한 호스트들의 출연도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첫 호스트로 레전드 코미디언 심형래가 포문을 열고 화려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였고, 가수 김건모도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숨겨왔던 개그감을 폭발시키며 역대급 음악 콩트를 선보였다.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 김상중은 하반기 첫 호스트로 출격해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고, 샤이니, AOA 등 인기 아이돌부터 심형탁, 박나래-장도연 등 대세 연예인까지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 패러디와 풍자 담은 콩트, '웃음+공감' 잡았다
'SNL코리아'의 주특기인 패러디와 생활 밀착형 풍자 콩트는 이번 시즌에도 큰 웃음과 공감대를 선사했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패러디한 콩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놀이'는 정상훈이 그림자 놀이에 빠진 매력남 그레이로 변신해 비둘기, 기어가는 토끼 등을 그림자로 현란하게 표현하며 열연을 펼쳤다.
또 미국의 생존 리얼리티쇼를 패러디한 코너 '맨 vs 시티 with 성호 그릴스'에서는 '인분 교수'를 비롯해 호화 아파트 주민들이 임대 아파트 주민을 배척하는 등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던 사건과 현상들을 꼬집으며 통쾌한 웃음을 안겼다.
'SNL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대한민국에 19금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렸다. 시즌 7은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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