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면시장, 프리미엄 짜장-짬뽕 라면이 새 열풍 주도...중화풍 라면 인기

2015-12-29 11:44:43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2년 전 2조원을 돌파한 후 잠시 주춤했던 올해 라면시장에 새 열풍이 불었다.
 
농심은 29일 2015년 라면 시장이 지난해보다 1.6% 성장한 2조 1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면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역은 중화풍 라면, 특히 짜왕과 진짬뽕이 열풍의 선두에 섰다.
 
농심 짜왕은 지난 4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라면시장에서 신라면 다음에 위치했다. 짜왕은 출시 이후 7개월간 누적 매출 900억을 달성해 전체 라면 시장에서는 4위에 올랐다.
 
짜왕이 인기를 얻자 하반기 오뚜기는 진짜장, 팔도는 팔도짜장면, 삼양은 갓짜장 등 프리미엄 짜장 라면을 잇따라 출시했다.
 
11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자 오뚜기는 진짬뽕을 출시했다. 이어 농심은 맛짬뽕, 팔도는 불짬뽕, 삼양은 갓짬뽕 등을 연이어 내놓으며 뜨거운 '짬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짬뽕은 출시 두 달만에 2천만봉이 팔렸으며 맛짬뽕은 한 달만에 1천만봉이 판매됐다.
 
농심은 내년 라면 시장은 새로운 면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 개발이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굵은 면 트렌드의 성공은 '새로운 식감'에 대한 수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건면의 찰지고 쫄깃한 식감은 유탕면보다 낫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기 때문에 농심의 건면 제조시설인 녹산공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와함께 색다른 양념소스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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