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쿵푸팬더3'가 가볍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크린수, 상영횟수도 압도적이다. '쿵푸팬더3'는 설 연휴를 앞둔 2016년 4주차(1월 29~31일) 극장가를 완벽하게 평정했다. '로봇, 소리' '오빠생각'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불과 2천여 명 차이로 2~4위가 결정됐다.
# '쿵푸팬더3', 5년 만에 돌아온 팬더 포의 위력은 엄청났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3'는 1천346개(2만 2천837회) 스크린에서 137만 5천475명(누적 159만 9천748명)을 불러 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30일 58만 9천468명, 31일 57만 1천189명 등 주말 이틀 동안 116만 관객을 쓸어 담았다. 단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최단 속도를 기록했다. 천만 흥행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개봉 첫 주 성적은 120만 2천329명이다.
또 역대 1월 개봉작 중에서도 '쿵푸팬더'는 최단 흥행 기록을 남겼다. '7번방의 선물'(107만 7천255명) '수상한 그녀'(67만 7천326명) 등을 능가했다. 하지만 개봉 2주차엔 강력한 적수를 만난다.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 '검사외전'은 59.2%로, '쿵푸팬더3'(15.4%)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 치열했던 2위 자리
'넘사벽' 수준이었던 1위와 달리 2위는 치열했다. '로봇, 소리'가 578개(7천173회) 스크린에서 17만 9천468명(누적 29민 8천456명)으로 개봉 첫 주 2위에 자리했다. '오빠생각'이 534개(5천679회) 스크린에서 17민 7천576명(누적 90만 7천880명), '레버넌트'가 562개(5천79회) 스크린에서 17만 7천183명(누적 187만 5천793명)을 각각 동원했다. 3위와 4위 격차는 약 400명에 불과하다.
'로봇, 소리'는 27일 개봉 첫 날 3위로 데뷔했고, 29일 4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암울한 분위기였으나 30일 2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개봉 첫 주를 2위로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에선 아쉽다. '로봇, 소리'는 30일 21.1%, 31일 20.6%에 불과했다. '오빠생각'이 30일 25.9%, 31일 23.4%를 기록했고, '레버넌트'는 30일 29.0%, 31일 26.1%를 나타냈다. 예매 점유율에서는 '오빠생각'이 2.8%로 이 세 작품 중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 '레버넌트'가 2.7%, '로봇, 소리'가 2.4%를 기록 중이다.
# 더 치열했던 하위권 자리
6~9위도 나름 힘겨운 경쟁을 펼쳤다. 2~4위와 마찬가지로 관객 수 2천명 이내 차이로 순위가 결정됐다. 333개(2천379회) 스크린에서 8만 5천312명(누적 35만 1천295명)을 동원한 '빅쇼트'가 5위로 여유롭게 앞섰을 뿐이다.
'히말라야'는 221개(1천116회) 스크린에서 2만 8천291명(누적 772만 279명),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182개(856회) 스크린에서 2만 8천86명(누적 205만 5천95명), '굿 다이노'가 208개(856회) 스크린에서 2만 7천1명(누적 131만 8천998명), '극장판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이 132개(564회) 스크린에서 2만 6천912명(누적 10만 9천791명)을 각각 기록했다. 6~7위 격차는 약 200명, 8~9위 차이는 89명이다.
# '검사외전', 황정민과 강동원이 만났다
설 연휴와 이어지는 5주차(2월 5~7일) 극장가의 관심은 '검사외전'이다. '장르는 강동원'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강동원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 그만큼 '검사외전'은 강동원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 벌써부터 관객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쿵푸팬더3'가 그랬던 것처럼, '검사외전'도 59.2%의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설 연휴는 '강동원과 함께'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손예진 등이 주연한 '나쁜 놈은 죽는다'를 비롯해 '캐롤' '자객 섭은낭' '최강천사 미니특공대:영웅의 탄생'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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