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 "사전제작? 쓰는 입장에서 불안했다"

2016-02-22 16:05:55

"오직 텍스트에 의지해 감정을 짚어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김은숙 작가가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서 사전제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김 작가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사전제작을 해보니까 모든 드라마들이 사전 제작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물론 장단점이 분명하다. 대본이 다 나와있어서 배우들은 본인의 캐릭터를 잘 인지하고 제작진과 이야기도 많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쓰는 입장에서는 영상으로 보면 텍스트로 감정을 짚어내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잘 가고있는건가'하는 불안감들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다.
 
김은숙 작가와 김원석 작가가 공동 집필을, '비밀' '학교 2013'의 이응복 감독과 '후아유'의 백상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 최초 한중 동시방영작으로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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