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정지훈이 1인 2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을 보여 주었다.
25일 방송된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40대 백화점 만년과장 김영수(김인권)에서 180도 달라진 30대 꽃미남 슈퍼 갓 점장으로 환생한 이해준(정지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흥미로운 스토리를 풀어 나갔다.
이 가운데 정지훈은 선진그룹 차회장(안석환)의 혼외자이자 백화점의 진짜 새 점장인 경영 컨설팅의 귀재 ‘진짜 이해준’ 역을 동시에 선보이며 성격부터 눈빛, 말투, 자태 등 너무나도 다른 극과 극 매력으로 1인 2역을 선보였다.
극 초반 김영수에서 환생한 이해준은 탄탄하고 섹시하게 바뀐 자신의 근육질 몸매와 조각 같은 외모에 자아도취한 코믹한 매력을 살려냈다.
죽기 전 자신이 일하던 백화점에서 우연히 아내인 다혜(이민정)와 부딪힌 후 그녀를 계속 남몰래 좇는 가운데 자신을 몰라보는 아내를 애틋하면서도 안타깝게 바라보는 모습에서 죽은 영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다.
극의 후반에서는 ‘진짜 이해준’이 모습을 드러냈다.
차회장의 숨겨진 아들 이해준이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정지훈은 8대 2 가르마로 넘긴 포마드 스타일링 헤어에 안경을 착용한 이지적이고 냉철한 모습을 보이며 환생한 이해준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진짜 이해준은 갑작스런 기상 악화에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자 시크하고 도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바싹 긴장해서 산소마스크를 혼자 낀 채 동요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보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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