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반대…금융노조 BIFC서 대규모 집회

2016-04-19 22:56:39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과 저성과자 퇴출제 등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부산에서 열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9일 부산 남구 문현동 BIFC 앞 광장에서 1천여 명의 금융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집회를 열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술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이 주축이 된 집회로 금융 공기업과 시중은행 등 금융노조 산하 3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관치금융 철폐하고 성과연봉제 저지하자', '일방적인 성과주의 도입하는 금융위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사용자 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 사용자협의회)는 지난달 산별 임단협에 대한 사측 안건으로 호봉제 폐지와 성과연봉제 도입, 저성과자에 대한 근로계약 해지 근거조항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에 금융노조 측은 성과연봉제로 개인별 성과차등 금지와 성과평가를 이유로 한 해고 등 징벌 금지를 내세우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문호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일방통행으로 금융업계가 존폐의 위기에 처한 만큼 부산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기술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 본사 등을 찾아 사측 대표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이들은 대화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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