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호튼, 쑨양에게 `속임수 쓰는 선수에게 할 말 없다` 신경전 계속

[리우올림픽]호튼, 쑨양에게 "속임수 쓰는 선수에게 할 말 없다" 신경전 계속

｜ 2016-08-07 1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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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쑨양(25·중국)과 맥 호튼(20·호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쑨양이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연습 도중 호튼에게 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쑨양이 호튼의 주의를 끌려고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대표팀 감독인 쉬치는 "쑨양과 호튼은 친한 사이이며,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면서 "중국 수영 선수는 같이 경쟁하는 선수를 존경하고 외국 선수와도 친구와 같이 지내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들의 신경전은 올림픽 개막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호튼은 7일 "속임수를 쓰는 쑨양에 대해 할 말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AFP 통신은 호튼이 남자 자유형 400ｍ 예선이 끝난 뒤 쑨양과 박태환을 두고 "금지약물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인사 할 시간이 없다"고 보도했다.

쑨양은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 역시 같은 해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사에서 검출돼 세계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AP 통신 역시 호튼이 "쑨양이 물을 끼얹으며 내게 인사했지만,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할 말 없다"고 전했다.

이날 예선에서 호튼은 3분43초84를 기록해 2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쑨양은 3분44초23위로 4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3분45초63을 기록, 10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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