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대 총장 "정유라 입학 너무 죄송, 이대 떠나는 거 생각해보겠다" 울먹 글썽

2016-12-15 12:54:43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서 "총장 재임시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어떤 말이라도 드릴 말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부정입학과 관련해 황영철 새누리당이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는 대한민국 부모와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반성하라"고 질타를 받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전 총장은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울먹였다.
   
또 "이대를 떠나라. 그래야 학교가 산다"는 질책에 다시 울먹거리며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최 전 총장을 비롯해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와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가 출석했지만 정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관련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도 "증인들이 정유라의 허위입학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공개 성토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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