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 "정치권은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 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행태를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이번 인양을 계기로 세월호 사건이 갖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의미 있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에 내재돼 있던 안전 불감증이라는 후진적인 행태를 여실히 보여준 부끄러운 우리 모두의 자화상 같았다"며 "세월호 인양이 끝까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인양을 위해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끝까지 세월호 인양이 순조롭게 마무리 돼 9명의 미수습자를 찾아냄으로써 유가족들의 피맺힌 한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길 간절히 기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월호는 침몰 1073일만인 23일 새벽 모습을 드러냈다. 이대로 작업이 진행될 경우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의 절반 가량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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