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튤립아가씨는 '쪼매난 이쁜이' 김효진 "딸 보여주려 출연"

2017-05-14 17:27:01

복면가왕 튤립아가씨의 정체는 개그맨 김효진이었다. 사진-방송 캡쳐

'쪼매난 이쁜이' 김효진이 의외의 노래실력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성공한 53~55대 가왕 '노래9단 흥부자댁'에게 도전하는 실력파 복면가수 8인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첫 대결은 '선무당이 가왕잡는다 무당벌레'와 '물좀주소 튤립아가씨'의 무대였다. 봄향기 물씬 풍기는 의상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혜은이의 '열정'을 선곡해 모두를 놀래켰다.
 
무당벌레와 튤립아가씨는 힘있는 저음과 깔끔한 음색으로 판정단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하이라이트로 갈수록 두 가수는 시원한 고음으로 청량감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환상적인 하모니로 모두를 흥겹게 만들었다.
 
노래를 들은 후 판정단들은 튤립아가씨를 향해 "트로트가수다", "박자를 꿀렁꿀렁 탄다", "개그맨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가운을 자신이 안 벗는거보니 유부녀"라며 집중포화(?)를 던져 웃음을 안겼다.
 
투표가 진행됐고 그 결과 무당벌레가 71대 28로 튤립아가씨를 꺾었다. 아쉽게 패한 튤립아가씨는 솔로곡으로 김혜림의 '디디디'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가면 아래서는 23년차 개그맨 김효진의 모습이 나타났다.
 
올해 6살이 된 딸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는 김효진은 "체구가 작은 사람이 나올때마다 나인 줄 기대하다가 가면을 벗으면 늘 실망하더라"라며 "그래서 엄마가 나가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동기를 털어놨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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