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준익 감독, 신예 최희서 뮤즈로 정한 이유

2017-05-19 09:12:04

박열 최희서 모습을 담은 스틸이 공개됐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이준익 감독 신작 '박열' 여주인공 최희서의 모습이 공개됐다.
 
19일 메가박스플러스엠은 영화 '박열'에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역을 맡은 최희서의 캐릭터 스틸 2종을 공개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 후미코는 일본인이었지만 조선의 독립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에서 최희서는 위압적인 일본 교도관 앞에서 눈을 똑바로 맞추며 투쟁하는가 하면 목숨을 내건 대역죄 공판 현장에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굳건함을 보이고 있다.
 
최희서는 "시나리오와 그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도쿄에서 가장 굳세고 당당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홀로 꽃을 피웠던 야생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연기를 하면서 무엇보다 그의 내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앞선 작품 '동주'에서 함께 한 최희서를 이번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낙점했다. 그는 "최희서의 일본어 능력과 영화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 탄탄한 연기력을 보고 캐스팅했다"며 "'후미코'가 가진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여배우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박열'은 오는 6월 말 개봉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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