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임명된 가운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과거 발언도 다시 눈길을 끈다.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 2013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원 등 18대 대선 댓글 개입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 수석은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대해 "사람이 아니라 법에 충성하는 이가 윤석열"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오른팔 안희정과 묵묵한 후원자 강금원을 구속했지만 아무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도 똑같이 행동하니 바로 도끼질을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 수석은 SNS를 통해서 권은희 의원을 위한 국민변호인단 구성을 제안하면서 "유배에 처해 있는 윤석열을 지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지만 윤 지검장은 79학번, 조 수석은 82학번 이어서 당시 별다른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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