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젊은 시절이 눈길을 끈다.

21일 부부의 날을 이틀 앞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부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과거 연애 시절 에피소드도 눈길을 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달 여성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의 연애담을 공개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담배 일화'가 신선했다.
김 여사는 연애 시절 문 대통령 앞에서 일부러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내 여자는 안돼"라고 말하는 가부장적인 남성과 같은지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담배를 보고 문 대통령이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김 여사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담배는 당신 선호인데 내가 왜 참견을 하느냐"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여사는 "남편은 만나면 만날수록 민주적이었다. '이 사람과 같이 살면 마음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가장 멋있었을 때로 "1980년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변화가 됐는데도 사람이 변하지 않았을 때"라고 답했다.
한편 가정의 달인 5월에 맞는 부부의 날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자는 취지를 지닌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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