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2승, MLB 통산 30승 '박찬호 김병현 이어 韓 세 번째'

2017-05-19 14:53:25

류현진 시즌 2승. LA다저스 트위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시즌 2승 달성과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의 기쁨을 맛봤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가뿐한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 류현진의 1회 피안타율은 무려 0.407(시즌 피안타율 0.287)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저스틴 보어에게 솔로 홈런을 포함해 장타 3개를 맞으며 흔들렸다. 팀이 4-1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8호 피홈런이다. 4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5회 1사 1,2루에서 옐리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우전 안타, 보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보어가 때린 타구에 무릎을 맞은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지시로 크리스 해처와 교체됐다. 해처는 류현진이 남겨둔 1사 1,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두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는 다저스의 7-2로 승리로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일곱 번째 등판 만에 2승을 올렸으며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75로 낮췄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박찬호(124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승(21패)을 달성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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