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개그우먼 이성미가 30대 미혼모 시절의 아픔을 이야기 하며 가수 김학래와의 불거졌던 과거 스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이성미는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 미혼모 시절에 대한 아픔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자신의 30대에 관해 "내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된다"며 "당시 큰 사고를 쳤었는데 너무 아팠다"며 자신의 미혼모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두 번째 서른'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울컥하기도 했다"며 "그 서른을 다시 지나서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그랬다. 첫 번째 서른은 정말 쓰러질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30년이 지나서 이렇게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0년 김학래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연예인(이성미)와의 스캔들을 해명하고,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학래는 1980년대 최고의 인기 가수였다. '슬픔의 심로', '해야 해야', '하늘이여'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한 여성 연예인과 스캔들이 불거졌다. 그리고 이별 과정에서 뒤늦게 연인의 임신 사실을 알고 현실을 회피했다. 이후 그는 1990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가수 활동을 접었고 음반 제작자로 전업했다. 임신한 여자 연예인은 홀로 아이를 출산해 키웠다.
당시 김학래는 사업 실패를 겪으며 온몸이 마비되는 등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기다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했다.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보살펴준 지금의 아내도 만나 아들을 낳고 가정을 꾸렸다.
김학래는 "아무 죄없이 태어난 그녀의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잘 자라주길 바랐고, 임신을 반대한 나로서는 그 아이에게 속죄해야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