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풀백듀오 "항상 우승 꿈꿨다…정말 자랑스러워"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20-06-26 17:23:55


리버풀 풀백 로버트슨(왼쪽)과 아놀드.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 풀백 로버트슨(왼쪽)과 아놀드.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의 풀백듀오가 30년 만의 리그 우승팀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했다.

26일(한국시간) EPL 선두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패배해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리그 조기우승을 확정지었다.

30년 만의 리그 우승 일등공신으로는 풀백들이 꼽힌다. 아놀드는 올 시즌 현재까지 31경기에 출전해 3골과 1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로버트슨 역시 29경기에서 1골 8도움을 기록해 팀의 연승행진에 기여했다.

아놀드와 로버트슨은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고,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몇달 전, 혹은 1년 전 상상했던 우승 장면과는 거리가 있지만, 불만은 없다. 우승은 항상 꿈꿔왔던 것이다. 팬들에게 우리는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로버트슨은 "우리 팀은 정말 가까운 사이였다"라며 "매일 훈련장에 오는 것을 모두가 좋아했다. 누군가 좋지 않은 경기를 펼쳤을 때는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돕고 연대했다. 이것이 우리 팀이 정말 특별한 이유다. 팀에 속해있어 정말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린 모두 형제 같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리드하는 아버지(클롭 감독)가 있었다. 솔직히, 내가 이곳에 온 이후부터 내게 가장 우선 순위는 그와 그의 스태프들이었다. 이번 시즌 그들은 우리가 계속 배고픈 상태로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로버트슨은 "동기부여는 언제나 충분했다. 선수로서 우리는 항상 승리에 굶주려 있었고 언제나 우승을 갈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버트슨은 우승 확정 직후 아놀드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온 기록이 담긴 사진을 SNS에 공개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로버트슨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이 아놀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있는 사진인 점도 공개돼 두 선수의 각별한 사이도 새삼스레 드러났다.


로버트슨 인스타그램 캡쳐 로버트슨 인스타그램 캡쳐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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