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과잠' 주문 받고 잠적… 단체복 제작업체 경찰 수사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2024-09-06 17:34:49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대학교 단체복(과잠)을 주문받은 뒤 수 개월째 상품을 배송하지 않고 환불도 해주지 않은 업체 대표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부산의 한 단체복 납품 업체 대표 20대 A 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대학교 학과 단체복을 주문받은 후 상품을 수개월째 배송하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 소재 한 대학교 단과대학에만 피해자가 207명으로, 피해금액은 105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서울·수도권 몇 개 대학교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부산 지역 피해 대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대학교 학생회에 SNS를 통해 연락해 타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점퍼 등 단체복을 제작해주겠다며 구매를 유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 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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