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 2025-03-12 18:08:07
이강인을 연장전에 교체 투입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버풀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UCL 8강에 진출했다. PSG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UCL 16강 원정 2차전에서 전반 12분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0-1로 졌던 PSG는 합산 점수 1-1 동률을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진 연장전 무득점 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PSG는 4-1로 이겨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역대 최다 12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UCL에선 준우승(2019-2020시즌)이 최고 성적이었다. PSG는 준결승에서 탈락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UCL 8강 진입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연장 전반 1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끝까지 뛰며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연장 후반 1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3분 뒤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연이어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모두 골키퍼 알리송 정면으로 향했다. PSG는 애스턴 빌라(영국)-클뤼프 브루게(벨기에)의 승자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철기둥’ 김민재가 그라운드로 돌아와 변함없이 철벽수비를 펼친 가운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 팀 레버쿠젠을 제치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12일 오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활약으로 레버쿠젠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6일 1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5-0으로 앞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레버쿠젠전을 대비해 지난 8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2-3 패)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뮌헨의 8강행을 거들었다. 뮌헨은 8강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만난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백승호는 12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1 스티버니지와의 홈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1-0으로 앞선 후반 2분 추가골을 넣어 버밍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버밍엄이 전반 27분 키어런 도웰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알피 메이가 내준 공을 백승호가 이어받아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기울였다. 버밍엄이 후반 추가시간 제이크 영에게 만회골을 허용해 백승호의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