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2026-04-09 11:28:07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도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해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하 수석의 발언을 들은 뒤 "하GPT(하정우 수석의 별명) 요즘 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요즘 누가 작업들어오는 것 같은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말한 '작업'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생기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하 수석을 차출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회의장에서는 일제히 웃음이 터져나왔으며, 하 수석도 "네, 할일에 집중하겠습니다"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 수석은 최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만나 북갑 보선 출마 제의를 받고, 본인 스스로도 방송 인터뷰 등에서 "대통령의 뜻이 중요하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발언을 해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하 수석의 보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북갑 보선을 둘러싼 여야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